2009년의 몇가지 글들

2009년 목표 세워보기

 2009년도에는 좀더 다각적으로 정보를 모으며 분류하고…. 생각이 있는 1년을 준비하고 싶다. 그동안 그냥 그렇게 하루를 살아왔는데 어떻게 하면 좀더 근성있고, 성실하게 살아갈 수있을까? 생각있는 글도 좀 써보고, 좋은 글도 모아보고….. 의도있는 활동도하며,,, 그렇게 해서 자신을 좀 업그레이드 시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현재 SWBTS D.Ed.Min 2년차…. 앞으로 졸업하기까지는 3년이란 시간이 더 있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미국생활이 될지 모른다.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치밀하게 따라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하나님 없는 나만의 계획인듯했었다. 그래서 무식(?)하게 미뤄왔던 계획적인 삶.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뛰어보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뭘까? 고등학교2학년때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난 다음 분명하게 기억하기는 “주님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주님만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1986년 여름캠프때)라고 고백하고 이듬해 8월30일에 양산 어느 근처에 있던 강가에서 세례를 받았다. (부산그리스도의교회 – 송경언목사님 시무) 그리곤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지원했었다. 교회에서 자라지 않았던 나로서는 큰 그릇으로 보였던 많은 동기들의 위대한 비전에 주둑들곤 했었다. “중국을 품는 선교사가 되겠다” 뭐 그런 것들…. 교회가 뭔지도 모르고, 선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신학교에 들어간 풋내기가 기독교냄새가 철철나는 88년 첫해는 신기하기도하고, 어리둥절하기도했었다.
세월이 흘러 항상 나의 비전을 물어보면, 난 그때 결심한 “최선을 다하는 자” 그게 나의 비전이 되었다. 그렇게 어디서든지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양으로 날 불러쓰시겠지… 그게 선교사이든, 목사이든, 전문 기술사역자이든…. 그렇게 해서 녹산제일교회 (지금은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님)에서 부교역자로 3년 (1994-96년), 울산교회(정근두목사님)에서 7년(1997-2002), 그리고 뉴질랜드 한우리교회(남우택목사님)에서 2년(2003-2004)의 부교역자로 섬겼다. 한국교회 정서상 “어린이전문사역자”란 것이 없었다. 무조건 열심히 하다보니.. 닥치는대로 하는 사역이 되었지만 그런가운데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특별히 울산교회에서 교회 행정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부터 교회행정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미국 유학생활동안 늘 마음속에서 꿈지럭거리며 미래에 대한 질문이 다시 살아난다. 뭘 할까? 하나님께서 나같은 사람에게 무엇을 시킬까? 현재로서는
1)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간다
2) 미국 한인교회를 섬긴다
3) 선교지에 부름받는다
4) 컴퓨터 전문인사역자로서 길을 걷는다.

물론 하나님께서 시키면 무엇이든지 하겠지만 확실히 아니다 싶은 것은 담임목사의 길이다. 난 스텝으로 있을때가 가장 편하고, 나의 은사를 100%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난 내가 봐도 리더십이 없어 보인다. 물론 강한 리더십이 무조건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한국인으로 한국교회 정서상 그런 강한 리더십도 필요하기때문이다. 만약 순종해서 이 길을 걸어간다면 100% 눈물 흘리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물론 내적인 기쁨도 있겠지만) 할 것같다. 반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컴퓨터를 통한 전문인 사역이다. 창조적인 개발을 할때가 제일 즐겁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선교지에가서 부역자로 컴퓨터를 통한 전문인 사역을 하시면 되겠네….^^

간혹 요즘은 아이들 교육문제도 있고해서 미국에 남아 목회하면 어떨까? 하는 합리적인 생각도 한다. 최근 몇군데서 청빙이 있었다. 큰교회들이라서 조건이 좋아 사실 고민이 정말 많이 되었다. 좋은 기회라서…. 하지만 그 좋은 기회란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은 모두 거절하고, 하나님께 조건을 내걸었다. 공부를 마치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되는 즘에 하나님께서 또 부르시면 그땐 응답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라고,

2009년엔 좀더 준비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자는 결심을 새롭게 해본다. 열심을 다하자는 막무가내 열심쟁이에서 좀더 노련한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게 현명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