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나무처럼 살자
지난 식목일에 뉴스데스크 앵커가 한 사람이 평생에 나무를 소비하는 수량이 1톤 트럭으로 13대분량이며 이는 118그루의 나무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이 땅에 살면서 죽을 때까지 적어도 118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단다.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페인트 때문에 “나무”라고 느껴지지 않지만, 우리가 소유하고 소비하는 가구와 항상 넉넉해 보이는 종이의 사용량을 생각하면 나무에 말할 수 없는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난 최근에 나무 신세를 더 지고 있다. 언젠가 시간과 여건이 되면 손으로 나무집을 한번 지어보고 싶었던 소박한 꿈 때문이었는지 최근에 나무공작(Woodworking)에 조금씩 시간을 내어 기술을 익히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값비싼(?) 취미도 미국이라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대문에 걸려있는 사진은 얼마전 결혼기념 선물로 아내에게 화장대와 선반대를 만들어줬던 소작의 결과다. 아내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이 작은 기술이 꼭 좋은 곳에서 활용되어 쓰여졌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무를 생각하면서 몇가지 내용을 적어본다.
1. 나무를 보고 숲은 가끔 보자.
2. 향기를 내자.
- 견고성 – 원목가는 몇십년이 간다. 내구성이 강하다는 말이다.
- 면역력증가 – 원목에서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나와서 건강에 도움이 된단다. ^^;;
- 습도조절 – 실내의 습도를 최적화 시켜준단다.
- 세균억제 – 피톤치드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서식을 예방하고 맑은 공기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3. 누군가의 원동력이 되자.
앞에서 말한 것 처럼 나무는 한 사람의 인생을 위해 118그루가 희생이 된다. 대부분 나무는 모든 동물들에게 안식처와 쉼을 준다. 초식동물에게 먹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어떤 종들에게는 삶의 기반이 되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나무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탁한 공기를 끊임없이 산소로 정화시켜준다. 사람들에게 집의 재목이 되어주고, 추울때 땔감이 되어준다. 그런의미에서 성경에서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 참 많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재목이 되어주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2010년에 NAPCE (North American Professors of Christian Education) 컨퍼런스에 참여했는데 (요즘은 SPCE – Society of Professors in Christian Education 으로 바뀜), Jim Burns의 청소년을 위한 세미나에서 중요한 요점으로 “Being with them – 함께 그들과 시간을 보내세요”라고 강조했다. 아주 간단하고, 늘 알고 있는것이지만 잘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옆에서 오랫동안 그 사람의 쉼터와 동력이 되어주는 것은 참 고귀한 라이프일 것이다.
^^;; Woodworking……
^ 스마트폰에서 Google+를 세팅해두면 찍는 사진과 동영상은 자동적으로 구글과 동기화가 된다. 여행갈때에는 지역별로 사진을 정리해서 좋고, 같은 동작의 사진들과 동영상이 모이면 구글이 자동으로 영상편집을 해준다. ^^;; 그런데 배경음악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경우처럼 ㅋㅋㅋ 플로팅선반 제작을 하고 있는 것을 아내가 찍었는데 ^^;; 이렇게 자동편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