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의 작은 빨간 책: 기술 혁신의 양면성과 우리의 선택 기술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을 떠올리면, 그 중심에는 늘 혁신과 변화가 함께합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작은 빨간 책, 그 온라인 여정

우리는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코딩을 배우며 컴퓨터 화면에 변화가 생길 때 가지는 흥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변화는 단지 취미가 아니라, 한 때 우리 삶을 정의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해당됩니다. 오늘은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중 하나인 페이스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12년, 페이스북은 회사의 정체성을 담은 148페이지의 작은 빨간 책을 인쇄했습니다. 이 책은 벤 배리라는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초기의 예술적 산물과 회사 이메일, 그리고 다양한 격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책의 목표는 페이스북이라는 거대한 기술 기업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직원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 책의 디지털 복사본이 온라인에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그 안타까운 속사정이 얽혀있습니다. 마치 페이스북이 최초에 가졌던 “세상을 더 개방하고 연결시키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결국 데이터를 활용한 상업적 목적을 위한 것처럼 말이지요. 이러한 배신감이란 기업들이 속도를 중시하면서 간혹 진정성을 잃게 되는 경우를 보여줍니다.

페이스북의 작은 빨간 책이 발행된 지 2년 후, 우리가 기억하는 아랍의 봄은 억압되었고, 소셜 네트워크는 영웅보다 악당에 가까운 이미지로 변했습니다. 이 책은 기술 기업의 아젠다가 어떻게 역사적인 순간에 걸쳐 변화하고 사용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에는 페이스북이 데이터 기반보다 사람을 중시해야 한다는 선언도 있었습니다만, 실제 현실에서는 많은 이들이 인간보다는 데이터를 위한 플랫폼으로 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사례는 우리에게 기술의 두 얼굴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연결하는 경이로운 가능성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 추출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우리는 이 두 얼굴의 교차점에서 기술의 윤리를 어떻게 균형 잡아야 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알고리즘은 단순히 코드라는 기술의 집합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그 세상의 가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아가 우리에게 주어진 기술적 도구들이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지에 대한 책임감도 늘 함께 가져가야겠습니다. 이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변함 없습니다. 이런 배울 점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기술 없이 살아가기 어렵게 된 이 시대의 진정한 도전일 것입니다.